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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DMC/썰 백업

버단 오메가버스au




20180209









아 버단 오메가버스 진짜 보고싶다,,,,, 버질한테서는 비온 겨울 냄새나는데 단테한테서는 비온 여름 냄새났으면 좋겠음 장마철 비냄새 폴폴 풍기다가 히트싸이클 오면 청사과 냄새 섞여서 났으면 좋겠음ㅠ,,, 버질은 러트싸이클 오면 싸한 박하향 섞여서 났으면 좋겠다

단테가 히트싸이클 다가와서 풋사과 냄새랑 비냄새 섞여서 집안 뽈뽈거리고 돌아다니면 버질이 약 좀 챙겨먹으라고 하는데 단테가 귓등으로도 안듣다가 밤에 끙끙 앓을 때쯤 돼서야 버질 불러 약 사오라고 했음 좋겠다ㅋㅋㅋㅋ 단테는 버질이 자기한테 동한것도 모르고

당연히 자기 형인데다 이런 적 한두번도 아니라서 달뜬 목소리로 약 사다줘....했겠지만 버질이 발현 이후 4년 내내 잘 참아오다가 이제 성인돼서 안참았음 좋겠다ㅠ,,,, 버질은 이제까지 너무 당연하단듯이 조금만 참아, 금방 사다줄게, 하고 이마 한번 짚어주고 갔었는데 문턱에 서서

가만히 팔짱 끼고 자길 바라보기만 하니까 점점 열은 오르고 하다못해 손으로 풀어보기라도 할까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버질이 보고 있는 앞에서는 도저히 못하겠어서
버질, 약 좀 사다줘, 미안해...
하면서 약간 빌엇을것이다...자기도 부려먹은게 있으니 대놓고 화내진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버질이 여전히 쳐다보기만 해서 단테는 앓는 소리를 내면서 이불로 파고들었음. 물론 평소같았으면 더럽고 치사하다고 욕이라도 했을텐데 열올라서 정신이 없는데다가 므양심이 좀 찔릴만한 상황인 단테는 알파를 받아들일 수 있게 적셔주는 체액이 고여서 흐르는 것조차 흠칫 떨면서 느꼈음

어쨌든 열때문에 눈매가 발갛게 물든 채로 버질한테 시선이 향했음. 자신과 비슷하지만 다른 그 향이 주는 냄새에 약간 안정감을 느끼던 단테가 힘없이 손을 들어 버질에게 내밀었음. 이불에 푹 묻혀서 몸을 둥글게 옆으로 말고있던 단테가 손을 뻗자 버질은 홀린것처럼

단테에게 다가갔음. 금방 손을 잡은 버질은 단테가 손이 차갑다고 중얼거리는 말을 들었지만 꽉 손을 맞잡아 쥐고 단테가 누워있는 눈높이를 맞춰서 침대 옆에 무릎을 굽혀 앉았음. 단테가 베개에 반쯤 파묻혀서 다시 한번 약을 사달라고 간곡한 목소리로 부탁했음. 버질이 미소를 지었고

단테도 버질을 따라 살짝 웃었음. 다음부턴 다신 그러지 않을게, 귀찮아도 꼭 약 잘 챙겨먹을게. 매번 단테가 히트싸이클을 약으로 지나보내면 버질한테 약속한 말들이었지만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지켜진 적은 없었음. 알파와 오메가는 가족이라도 본딩이 될 수 있었고, 그래서 보통은 짝을 구할때까지 따로 자라는데, 버질이나 단테는 서로의 페로몬 냄새가 비슷한데다 단테는 우성오메가임에도 알파들이 오메가 냄새로 인식하지 않아서 위험이 없었음. 다만 이 냄새를 맡을 수 있는게 쌍둥이인 버질 뿐이었으면ㅜㅜ

단테도 마찬가지로 쌍둥이인 버질의 페로몬 냄새를 맡을 수 있었음. 하지만 버질은 대체로 제 페로몬을 드러내지 않았고, 단테는 가끔씩 씻고 나온 버질과 마주쳤을 때에만 약하게 향수냄새 사이로 그 페로몬 향을 맡았었음. 집에서조차 머리를 넘긴 상태로 유지하는 버질이어서

씻고 나올때만 머리 내린 모습 본다는 거 ㄹㅇ 존좋ㅠㅠㅠㅠㅠ 앞머리에 물기가 남은채로 검은색 슬리브 입고 욕실에서 나오는데 마주칠 때마다 단테도 당황할것같음ㅠ 형이 섹시해 보인단 것도 미치겠는데 ㅅ가만히 있다간 아래가 기립이라도 할까봐 대체로 단테가 왁왁거리면서 모쌩겻서! 하고

겁나 말같지도 않은 소리하고 자릴 피하는게 다반사인데 하루는 진짜 못생겼어? 하고 진지하게 손잡고 물어서 아...아니...? 하고 단테가 눈 피해서 고개 숙이고 대답하는 것도 보고싶

아 이게 아니고;;;;;
어쨌든 서로의 페로몬을 맡을 수 있는게 서로뿐인데 남들도 모르고 단테도 모름 단지 자기 형은 잘생겼으니까ㅋㅋㅋㅋㅋ 아 나는 남자도 만날 수 있나보다 알파가 남자여도 만날 수 있겠구나 했지만 사실 페로몬에 반응하는 거인ㅠㅠ... 버질은 하도 가리지 않고 다니는 단테덕분에 옛저녁에 알파 발현하고 알았을거같음

버질도 단테도 친구가 없었던게 아니니까 자기들 냄새가 비슷하단건 알고 있을듯 공통적으로 비가 내린 그런 냄새인데 버질은 좀 더 싸하고 겨울바람냄새가 섞인 느낌이 강하고 단테는 좀 더 습기차고 비냄새가 진할거같음. 둘 다 알파랑 오메가라는 진단은 받았지만

원체 히트 싸이클도 러트 싸이클도 둘 다 우성답지 않게 약 몇 알로 지나가게 되니까 스파다나 에바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음. 단테보다 먼저 단테가 자기의 유일한 본딩 상대가 될 거란 걸 알았던 버질은 이미 고민과 고뇌를 뛰어넘어 단테가 자기 손에 떨어질 날만 기다리고 있었음.

하지만 단테는 자기가 버질한테 끌린다는걸 전혀 못느끼고 있었음 한다ㅠ 단테한텐 버질이 잘난 우성알파이기 이전에 자기 형이란 인식이 가장 강하고 애초에 버질은 남자도 여자도 만나지 않아서 막연히 언젠간 나도 버질도 예쁜 오메가나 알파 만나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듯ㅠ

어쨌든 단테가 웃는걸 보면서 버질은 자연스럽게 몸을 앞으로 옮겨 단테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음. 버질의 버릇이라서 단테는 안심하고 뜨거운 숨을 내뱉는데, 버질의 짧은 입맞춤들은 옅게 파인 미간에도, 눈물이 매달린 눈꼬리에도, 홍조가 도는 뺨에도, 달콤한 사과향이 흐르는 귓볼 아래에도 닿았음

단테가 어...? 하고 버질을 올려다보려는데 깍지끼며 잡고있던 손은 힘을 줘서 단테를 압박하고, 자유로운 다른 손은 단테의 눈을 덮으며 머리를 베개로 눌렀음. 단테가 버질의 손을 치우려고 하기도 전에 버질은 단테의 목을 잇자국이 나도록 깨물었음. 그건 단순한 행위가 아니었고, 단테도 그걸 알았음.

허억.
단테가 숨을 들이키는 소리가 정적 속에 울렸음. 버질은 만족스러운 웃음소리를 흘렸고, 단테가 뒤이어 숨을 짧게 들였다 내쉬며 헐떡였음. 본딩이 되면 서로가 서로의 페로몬을 숨기는게 소용이 없었고, 단테는 여태껏 버질이 샤워한 이후 아주 약간만 흘러나오던 페로몬이 본인에게

거의 폭포수처럼 쏟아져내리는걸 견뎌야했음. 코로 숨을 쉬지 않아도 입안에 버질의 페로몬이 맴돌았고, 숨을 들이 쉴 수록 중독처럼 몸 곳곳에 퍼져나갔음. 비가 온 뒤의 젖은 공기의 냄새, 그건 둘의 냄새였고, 서늘한 민트향, 버질만이 가진 그 온전한 것이 발끝까지 혈관을 조여왔음.

단테, 나는 너를 원해.

잇자국에 다정한 키스를 떨어트리던 버질이 손을 치우고, 고개를 들며, 단테를 바라보았음. 아주 작고 낮은 목소리로 속삭인 버질의 말을 듣고 난 뒤 단테는 눈을 감았고, 갈라진 목소리로 대답했음.

이미 가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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