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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DMC/글

[버질단테] Edge of Bittersweet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버질단테] 사랑을 했다. 2 ​ ​ 사랑을 했다 * 현대au * Bgm - Chopin, Raindrop prelude. & Mozart, Turkish march. ​​이미 한 번 사랑했던 사람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그 순간을 무엇으로 일컬어야 하나. 단테는 성당과 별로 친하지 않았다. 하지만 성 라미아 고아원은 고아들을 데리고 일요일마다 성당을 들려 찬송가를 부르도록 시켰다. 너희들이 입양되려면 주님을 믿어야 한단다. 아직 어린 코흘리개들을 데리고 고아원의 수녀는 매번 그렇게 말했다. 단테도 한 번쯤은 그 말을 믿었다. 고작 8살짜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이라고 세뇌시키던 고아원의 수녀와 성당 사람들. 교회에는 오르간도 있었고, 피아노도 있었다. 어색한 손짓으로 도부터 솔까지 음을 내면, 성당에서 이따금 반주를 치는 고아원의.. 더보기
[버질단테] 사랑을 했다. 1 ​ ​​ ​​​​사랑을 했다 * 현대au * Bgm - ikon, 사랑을 했다. ​이전처럼, 아무것도 아닌 날일줄 알았던 그 날은 빗소리가 담긴 음악에 젖어들었다. 진흙탕에서 마구 튀긴 비에 젖은 바짓단을 괜히 한번 훑어본 단테는 창밖으로 스쳐지나는 풍경을 쳐다봤다. 옆에 서있는 그의 동료는 지긋지긋한 날씨라며 혼잣말을 흘렸고, 단테는 설렁설렁 고개를 끄덕였다. 사선을 그으며 떨어지는 빗방울의 줄기가 많이 옅어졌다. 산지 얼마 되지도 않았건만, 헐값에 사들인 칙칙한 색의 야상은 벌써 끄트머리가 해져 실밥이 너덜거렸다. 자켓의 끝단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단우산으로 시선을 옮겨 흘깃 내려보다, 단테는 다시 버스의 창을 마주보았다. 이번에는 풍경이 아닌, 자신의 모습을 천천히 남보듯 구경했다. 젖살이 완전히.. 더보기
[버질단테] The ONE Who Is Left Behind (1/3) ​​​ ​ ​​​* ben cocks - so cold The One Who Is Left Behind (1/3) : But who is that one? 빙글빙글 돌아가는 세상, 악취를 풍기는 썩은 고기의 냄새, 괴기한 모습을 지닌 것들의 조용한 잠식. 문두스가 죽은 지 1년째,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었다. 단테는 여전히 망나니처럼 살았다. 눈을 뜨면 술부터 마시고, 밤이 되면 세상이 아무리 어지럽다한들 여전히 붉게 빛나는 향락가를 맴돌며 밤을 정처없이 보냈다. 악마들은 단테의 앞에 나타나지 않았고, 천사들은 여전히 인간들의 일에 나서지 않았다. 악마들은 있는듯 없는듯 가끔씩 인간들의 눈에 보였을 뿐, 특별한 위해를 끼치지 않았다. 때때로 그는 버질이 그의 눈앞에서 사라졌던 때를 회상했다. 너를 사랑.. 더보기
[버질단테] Mirror Room for.리비님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